JS코퍼레이션, 남산 하얏트호텔 새 주인으로 나섰다

입력 2023-06-01 11:28   수정 2023-06-02 09:15

이 기사는 06월 01일 11: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JS코퍼레이션(종목명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하얏트호텔의 실질적 인수자로 나섰다. 중도금 납입까지만 마치면 호텔 소유권이 이전되는 만큼 거래 종결을 위한 분수령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JS코퍼레이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제이에스747’에 100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년 만기에 금리는 6.2%로 책정됐다. 향후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제이에스747은 하얏트호텔을 소유한 서울미라마유한회사 지분 100%를 취득하기 위해 JS코퍼레이션과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C)다.

중도금 잔금 600억원 중 550억원도 JS코퍼레이션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S코퍼레이션은 올해 2월 블루코브에 하얏트호텔 인수 계약금으로 대여해줬던 350억원도 회수한 뒤 재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금과 중도금 등 현재까지 매도자측에 지급되는 2000억원 중 1900억원을 JS코퍼레이션이 책임진 셈이다.

앞선 2월 블루코브는 하얏트호텔을 7300억원에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KH그룹과 체결했다. KH그룹의 하얏트호텔 인수금융 3500억원을 떠안으면서 현금 3800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연초 계약금 400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중도금으로 총 16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잔금 1800억원을 지급하면 모든 거래가 종결된다.

최대 출자자로 나선 JS코퍼레이션은 올해 2월 블루코브가 먼저 지급한 계약금 400억원 중 350억원을 빌려줬던 곳이다. 이와 함께 JS코퍼레이션은 블루코브자산운용에 36억원을 출자해 지분 10%를 취득하기도 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JS코퍼레이션은 글로벌 명품 핸드백 메이커 회사다. 작년 매출 9751억원, 영업이익 815억원을 올렸다.

2020년 글로벌 의류 브랜드 OEM(주문자상표 부착) 업체 약진통상을 인수한 뒤 블루코브가 보유하고 있던 약진통상 사옥의 수익증권을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21년 JS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경기도 화성시 부동산을 235억원에 블루코브(블루코브1호동탄))에 매각하는 등 거래 관계를 이어왔다.

블루코브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김승범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부동산 투자 전문 운용사다. '옛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그랜드 조선 부산'으로, '옛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파르나스 호텔 제주'로 탈바꿈시키는 등 호텔 리모델링과 밸류애드 전략을 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엔 총 1조원을 상회하는 운영자산을 확보했다.

최석철 / 이동훈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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